여행/2023년 8월_미국(미시간,펜실베니아)

미시간 앤아버ㅣ미시간 대학교 근처 귀엽고 아늑했던 숙소 (B&B Inn @ Rackham Gardens)

하프풀 2023. 8. 24. 08:20

 

몬트리올에서, 2인실이긴 하지만 근데 이제 2층 철창 침대(?)를 곁들인 호스텔에 묵다가, 미시간 앤아버에 와서는 꽤 근사한 B&B에 묵게 되었다. 나이가 지긋하신 Pat 할머니의 취향과 감성이 가아아아득 묻어나는 곳으로 장단점이 꽤 뚜렷한 숙소였다. 

 

 

Ann Arbor Bed & Breakfast Inn @ Rackham Gardens

 

 
 
 

Ann Arbor Bed & Breakfast Inn @ Rackham Gardens · @Rackham Gardens Condominium, 921 E Huron St, Ann Arbor, MI 48104 미국

★★★★☆ · 숙박업소(B&B)

www.google.com

 

1. 장점

 

- 아늑하고 재미있는 공간 (다이닝 플레이스, 발코니, 정원)

- 넓은 방과 푹신한 침대, 근사한 가구들

- 괜찮은 아침 식사 제공, 스낵, 초콜렛, 바나나, 소다류 무제한(?) 제공!

- 미시간 대학교 중앙 캠퍼스와 걸어서 5분 거리

- 한적하고 조용한 편

- 주차장 제공

 

 

생각보다 베딩이 넘 편하고 좋았다. 우리 방이 하필 볕이 잘 안 드는 방이었는데 침대까지 푹신하니 좋아서, 반나절동안 잠에 취해있었던 날도 있었다는. 

 

 

 

만두는 근처 한국분식집에서 테이크아웃 해온거고, 나머지 시나몬롤이랑 소다는 B&B에 상시 구비되어 있는 것들이었다. 배고플 때, 목마를 때 따로 나가서 뭔가 사오지 않아도 간단히 해결할 수 있어서 머무는동안 엄청 편했다.  

 

 

테이블이 있어서 노트북하거나 뭔가 일해야 할 때 쓰기 좋았고 (물론 짝꿍이 좋았고....),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메인 침대말고 서브 침대가 하나 더 있어서 어른 3명 정도가 묵기에도 좋아보였다. 완전 코지한 암체어도 두개나 있어서 누워있거나 의자에 파묻혀있거나 했다(?).

 

 

아침에 항상 몽롱한 상태였어서 제대로 찍은 사진이 이것뿐(ㅠㅠ) 8시 반부터 한시간동안 아침 식사가 제공되는데, 간단한 시리얼류, 요거트, 과일류, 빵, 계란 요리(요청하면 직접 해주셨다), 커피, 주스 등인 준비되어 있었고, 하나하나 엄청 맛있었다. 

 

 

 

2. 단점

 

- 위생, 청결이 숙소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면 약간 불만족할 수 있음 (더럽다는 것은 아니지만, 가구, 소품이 워낙 많기 때문에 모든 부분에서 반짝반짝한 것을 기대하면 안될듯)

- 주인 분이 나이가 있으시다보니 늦은 저녁 이후에는 연락이 잘 안될 수 있음

- 방음이 완벽히 잘되지는 않음

 

 

 

 

결론적으로 우리에겐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더 크게 다가와서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던 숙소였고, 다음에 또 미시간에 올 일이 있다면 다시 묵고 싶은 곳이 되었다. 그 때까지 주인 할무니 꼭 건강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