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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ㅣ뉴욕의 크리스마스

어딜가나 크리마스 장식, 캐롤, 그리고 엄청난 인파로 북적댔던, 연말 분위기 물씬 났던 뉴욕. 다행히 이번 연말시즌은 평소보다 뉴욕이 그리 춥지 않아서 정말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 날씨만 이렇게 도와준다면, 연말 뉴욕은 정말 가볼만하다는 생각. 물론 연말시즌 숙박비 생각하면 아찔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 분위기를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미국 뉴욕ㅣ 써밋에서 내려다본 매직아워 뉴욕 풍경

구름이 생각보다 많이 껴서 노을지는 하늘을 제대로 못 볼까 약간 아쉬웠는데, 그 아쉬움을 한방에 날려준 해질녘 노을의 모습.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파란색 라이팅과 대비되는 아주아주 진한 다홍빛 하늘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다. 넋놓고 한참 바라보았던 노을지는 뉴욕의 전경. 카메라에 다 담기지 않는 이 아름다운 순간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바라볼 수 있음에 감사했다. 뉴욕에 언제 또 오게될지 모르지만, 그 때까지 내게 '뉴욕'은 이 풍경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

[보스턴 생활] 홈 스윗홈, 방학맞이 집 단장

햇살 맛집 스윗홈. 중고로 산 삼발이(?)와 아마존 프라임데이 때 구입한 제일 싼 모델의 TV. 아직까지는 특별한 고장없이 잘 보고 있으니 만족스럽다. 티비 밑에는 닌텐도 게임기가 숨어있다. 방학동안 게임해야지.. 흐흐흐... 트레이더조스에 갔다가 겨울, 연말 분위기 나는 장식용 나뭇가지?를 샀다. 총 9불 조금 안되게 주고 샀는데, 분위기 내기에 딱인 듯하다. 그 옆에 비치타올 접어서 올려둔 의자는 친구가 물려주고 간 의자인데, 햇볕 따땃할 때 잠깐 앉아있기 좋아서 해 잘 드는 곳에 두었다. 3단 전등 중간에 원래는 커피가루 말려둔 걸 두었었는데, 여기저기 위치를 바꾸면서 남편이 싱가폴 다녀오면 사온 향초를 올려두었다. 향초를 보니, 결혼했을 때 부케를 받아준 가장 친한 친구가 부케 꽃을 말려서 향초로..

미국 보스턴 2023.12.28

[보스턴 생활] 다시 일상으로, 평화로웠던 8월 4주차

보스턴에서 몬트리올, 미시간, 필라델피아 그리고 다시 보스턴으로. 약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캠브릿지로 돌아오니 참 간사하게도 캠브릿지가 너무 반갑고 집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낯설기만 하던 이 동네가 이제는 그나마 익숙한 동네가 되어가는 것이 새삼 신기하고, 모든 것은 결국 상대적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8월 마지막 주 오리엔테이션 시작 전 평화로운 마지막 주의 기록. 1. 하버드야드에서 민초 아이스크림 원래는 슈퍼마켓에서 벤앤제리나 하겐다즈 민트초코칩을 사고팠는데, 근처 슈퍼 아저씨는 민초파가 아닌건지 민초가 한개도 없었다 흑.... 그래서 하는 수 없이 J. P. Licks라는 하버드야드 근처 아이스크림집에 들러서 민초 파인트 하나를 테이크하웃했다. 어디서 먹을까 하다 고민하다 하..

미국 보스턴 2023.09.01

필라델피아ㅣ올드시티 근처 노트북하기 좋은(?) 조용한 카페

Time & Peace Cafe and Gallery 필라델피아 올드시티 근처에 위치한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카페. 음악도 훌륭하고 커피 맛도 좋았다. 실내가 아주 넓지는 않기 때문에 자리가 없는 경우도 있을 듯하고, 시끄럽게 수다떨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여럿이 방문하기에는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치만 항상 붐비는 La Colombe 대신,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로컬 커피숍에 한번 들러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올드시티 주변 관광 후) 한번쯤 들러볼만한 듯하다! Time & Peace Café and Gallery · 36 S 7th St, Philadelphia, PA 19106 미국 ★★★★★ · 카페 www.google.com 올드시티 근처까지 가기는 했는데, 짝꿍이가 막판까지 너무 ..

필라델피아ㅣ일요일에는 Rittenhouse Farmers' Market에 들러보자

Rittenhouse Farmers' Market 숙소 근처였던 Rittenhouse Squre에서 매주 화요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까지 Farmers' Market이 열린다고 하기에, 일요일 오전을 할애하여 한번 찾아가 보았다. 11시쯤 도착한 것 같은데 인기있는 과일은 꽤 많이 빠져 있는 것 같았고 줄도 꽤 길었다. 가능하다면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야 오래 줄서지 않고 원하는 과일이나 빵, 달걀을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는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간 건 아니었기 때문에 사람 구경도 많이 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더 많이 느낄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다. 조금 둘러보다가 신기하게 생긴 이탈리아 자두 다섯 알, 오늘 갓 구웠다는 까눌레 한묶음, honey crisp 사과 두개, 반가운 납작 복숭아 ..

필라델피아ㅣ필라델피아 첫인상, 시청 근처 숙소(Roost Midtown), 노숙자 현황...?

짝꿍이의 학회 트립 시작 후 3번째 비행기 탑승. 디트로이트에서 필라델피아로 넘어갈 때는 Spirit이라는 소형 항공사를 이용했는데, 워낙 작은 항공사라 들어서 혹시라도 지연되거나 당일 취소되면 어쩌나 조금 걱정되었지만 다행히 별 문제없이 잘 지나갔다. 필리 첫 인상 한시간 반정도를 날아 필라델피아 공항에 도착.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우버로 20분정도가 걸린 것 같다. 필라델피아 시내에 도착해서 느낀 첫 인상은, "웅장하다." 귀염뽀짝한 앤아버에 있다가 도착해서 더 그렇게 느낀 걸수도 있지만, 보스턴과 비교해보더라도 훨씬 더 큰 도시인게 단번에 느껴졌다. 역사적인 도시인만큼 오래된 건물들과 함께 고층 빌딩들이 즐비해서 눈이 빙글빙글 돌았다. 숙소가 시청사 근처라 아침 저녁으로 시청사를 계속 구경할 수 있었..

미시간 앤아버ㅣ미시간 대학교 근처 귀엽고 아늑했던 숙소 (B&B Inn @ Rackham Gardens)

몬트리올에서, 2인실이긴 하지만 근데 이제 2층 철창 침대(?)를 곁들인 호스텔에 묵다가, 미시간 앤아버에 와서는 꽤 근사한 B&B에 묵게 되었다. 나이가 지긋하신 Pat 할머니의 취향과 감성이 가아아아득 묻어나는 곳으로 장단점이 꽤 뚜렷한 숙소였다. Ann Arbor Bed & Breakfast Inn @ Rackham Gardens Ann Arbor Bed & Breakfast Inn @ Rackham Gardens · @Rackham Gardens Condominium, 921 E Huron St, Ann Arbor, MI 48104 미국 ★★★★☆ · 숙박업소(B&B) www.google.com 1. 장점 - 아늑하고 재미있는 공간 (다이닝 플레이스, 발코니, 정원) - 넓은 방과 푹신한 침대, ..

미시간 앤아버ㅣ귀염뽀짝하고 인심 후했던 앤아버 (아이스크림 가게, 소품샵, 헌책방)

아이스크림 가게 (Washtenaw Dairy) 미시간 다운타운과 약간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걸어서 갈만한 곳에 평점 좋은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길래 한번 찾아가봤다. 도착하자마자 가게 바깥에 앉아서 1인 1아이스크림 하고 계신 할무니, 할부지들 인파에 1차로 놀랐고, 싱글컵 아이스크림 양에 2차로 놀랐다. 인심 무엇...? 굳이굳이 일부러 찾아갈만한 엄청난 맛집까지는 아니라 생각되지만, 시간 여유가 있고, 가성비와 맛을 동시에 추구하겠다! 하면 시내에 있는 밴앤제리 대신 들러볼만한 곳인 것 같다. 나는 레몬소르베랑 민트초코칩(♥)을 골랐는데, 둘다 맛있었음! Washtenaw Dairy · 602 S Ashley St, Ann Arbor, MI 48103 미국★★★★★ · 아이스크림 가게www.goog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