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23년 6월_이탈리아(중북부)

이탈리아ㅣ 1일 1젤라또 실천기 (토스카나, 돌로미티, 밀라노)

하프풀 2023. 6. 29. 18:27

이탈리아에 있으면서 하루에 한번씩 꼭꼭 젤라또 먹기 계획을 세웠는데, 먹천재 커플답게 역시 클리어. 웬만하면 다 맛있기는 했지만,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순으로 정리해 보았다. 

 

 


 

1. Buon Gusto Gelateria

  • 구글 평점 : 4.8 (462명)
  • 피엔차 ; Via Case Nuove, 26, 53026 Pienza SI, 이탈리아
  • 레몬바질, 라즈베리 맛 왕 추천!!! 남편과 내가 동시에 1등으로 꼽았던 최고 맛있었던 젤라떼리아. 레몬바질 맛보고 문화 충격에 어질어질했다. 상큼한 레몬 베이스에 바질 향이 싹 퍼지고 식감도 있는데, 이상하지 않고 찰떡같이 어울린다. 라즈베리 젤라또도 베리 그 잡채... 피엔차에 가게되거든 꼭 들러보자.

 

 


 

2. Ciacoo

  • 구글 평점 : 4.6 (2,357명)
  • 밀라노; Via Spadari, 13, 20123 Milano MI, 이탈리아
  • 말차맛, 복숭아, 티라미수 맛 추천. 역시 대도시인걸까. 관광지 가까이 있는 젤라또집이라 큰 기대를 안했는데, 말차랑 티라미수 맛 먹고 감동했다. 쫀득쫀득한 건 당연하고 기분 나쁘게 달지 않은 딱 좋은 달달함. 

 

 


 

3. Gelateria Ballini

  • 구글 평점 : 4.7 (130명)
  • 베로나 ; Corso Sant'Anastasia, 16, 37121 Verona VR, 이탈리아
  • 산딸기맛(lampone) 초 추천!! 스트라치아텔라랑 여기서만 판다는 맛(이름 까먹..)도 다 쫀독쫀독하니 맛있었는데, 람포네가 제일 맛있었다. 베로나에서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른 젤라떼리아였는데, 람포네 덕분에 3등 등극

 

 


 

4. OGGI - Officina Gelato Gusto Italiano

  • 구글 평점 : 4.7 (1,736명)
  • 밀라노 ; Corso Garibaldi, 60, 20121 Milano MI, 이탈리아
  • 밀라노 브레라 미술관 근처 힙한 지역을 돌아보다보면 나오는 젤라또집인데, 여기도 역시 힙하고 요즘 분위기가 난다. 마지막 젤라또라 둘다 실험적인 맛을 시도해봤는데, 예를 들면 firo di latte menta e basilico(우유, 민트, 바질...?), 애플시나몬 같은 것들. 특이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시도해볼만한 신기한 맛이긴 했는데, 내 입맛에는 읭? 스러웠다. 대신 레몬 같이 기본적인 맛들은 인기있는 곳 답게 맛있었다! 우리가 맛 선택을 잘못해서 4위가 되어버린 비운의(?) 젤라떼리아.

 

 


 

그 외 굳이 순위까지 매길 필요는 없을 것 같은 젤라떼리아들

 

Gelateria "Il Camerlengo"

  • 구글평점 : 4.4 (174명)
  • 시에나 ; Il Campo, 6, 53100 Siena SI, 이탈리아
  • 복숭아(pesca) 맛은 넘 달았고, 피스타치오는 무난. 그치만 시에나 캄포 광장 근처에 있는 젤라떼리아로 바깥에 의자랑 테이블이 놓여있어서 잠시 앉아서 쉬면서 젤라또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 

 

 

 

Gelateria Maluba

  • 구글평점 : 4.6 (47명)
  • 시비타 디 반뇨레쪼; Via Mercatello, 14, 01022 Bagnoregio VT
  • 그냥 더워서 먹었다... 민트는 시원한 맛으로 그냥저냥 낫배드

 

 

젤라떼리아 이름 모름

  • 정말 지나가다가 들렀던 곳이라 구글맵으로도 못 찾겠다. 돌로미티 오르티세이 시내에 있던 작은 젤라또집이었는데, 사람이 꽤 많았다. 나는 무난하게 초코 + 딸기 조합을 먹었는데, 역시 무난무난. 

 

 

 


 

이탈리아 여행을 핑계삼아 매일 젤라또(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는게 이탈리아 여행의 또 하나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언제 또 이탈리아를 가보게 될지 모르겠지만, 맛 좋기로 소문난 젤라또집 도장깨기 하며 하루 한번 주어진 젤라또 기회(?)를 경건하게 여겨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