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 9. 하나로의료재단(종로)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갑상선에 1.5cm 이상되는 결절이 관찰되었다며 세부 검사를 권유하는 전화를 받았다.
엄청난 쫄보인 나는, 심지어 곧 외국에 나가 최소 1년간 한국에 없을 예정이었기에, 가능한 가장 빠른 날짜로 상담 예약을 잡았다. 예약 잡을 당시에는 분명 세침검사까지 같이 하는 것으로 들었는데, 막상 상담 받으러 간 당일에는 검사는 따로 예약해야한다는 안내를 받았다. 혹시 비슷한 상황이라면 상담과 검사를 동시에 할 수 있는지 잘 체크해서 두번 걸음하는 수고를 더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시 6. 1.로 검사 예약을 잡았고, 예약일이 되어 하나로의료재단에 다녀왔다. 병원에 도착해서 접수를 하고 옷을 갈아입은 뒤 검사실로 들어갔다. 검사실 침대에 누워있으면 목 부분을 다시 초음파로 확인한 뒤, 세침검사를 시작한다. 너무 무서워서(?) 눈을 감고 있었기 때문에 침을 직접 보지는 못했는데, 실제로 침을 본 친구 말에 따르면 얇지만 엄청 길어서 그냥 무서워진다고 했다ㅎㅎㅎ.
(검사후기) 찌릅니다 하면서 바늘을 목에 찌르는 느낌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아프지는 않았고 불쾌한 이물감이 계속 느껴지기는 했다. 통증은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이걸 아프다고 느끼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 같긴 한데, 따갑거나 참을 수 없게 아픈 그런 느낌은 아니었다. 나는 한번 찌름?을 당했다. 검사를 마치면 목에 밴드를 붙여주고, 지혈을 위해 약 10분간 다른 베드에 누워있도록 한다.
(소요시간) 검사시간은 대기가 없다는 가정 하에 5분 안에 끝나는 듯하고, 누워있는 시간, 탈의 시간까지 합치면 넉넉히 20분 정도 걸리는 듯하다.
(비용) 나는 추가 초음파 비용은 들지 않았고 세침검사 비용만 49,100원을 결제했다.
(검사 후 관리) 하루는 사워를 피하고, 너무 격한 운동도 피하는게 좋다고 한다. 음식 섭취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
다음주 6. 9.에 검사결과를 들으러 다시 내방하기로 했는데, 부디 양성이기를..!!!!
(2023년 7월 업데이트) 검사결과 다행히도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라는 권고는 있었는데, 앞으로 1-2년 간은 아무래도 검사가 어려울 것 같지만, 일단 기억해두고 꼭 검사를 받는걸로!